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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3년만 푸틴 최측근 방미…휴전협상 돌파구 찾을까

드미트리예프 특사, 美제재 일시해제로 비자 받아

트럼프 최측근 위트코프 특사 만나 해결책 논의

러-우크라, 에너지 이어 흑해 휴전 잠정 합의했지만

러 '제재 해제' 요구 및 공습 지속으로 이행 불투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고위 관리가 미국을 찾는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제협력특사가 이끄는 방미 대표단은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와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휴전과 관련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쟁 3년여 만에 이뤄진 미-러 고위급 공식 접촉으로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CNN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미국 국무부의 일시적인 제재 해제를 통해 입국 비자를 발급 받았으며, 이번 회담을 위해 미 재무부와 조율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드미트리예프는 하버드 출신의 투자 전문가이자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러시아직접투자펀드) 대표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통화를 통해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 공격 중단에 잠정 합의한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과 각각 만나 휴전 협상을 중재했으며, 흑해 해상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과 비료에 대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제시하며 협상 이행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연합(EU)이 이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질적인 진전이 멈췄고, 미국 내부에서도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N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임시정부 수립과 선거 실시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매우 화가 났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러시아가 휴전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직접 지시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위반 목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먼저 합의를 깨고 있다”며 미국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안한 모델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현 형태를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며 미국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을 휴전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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