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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아온 모두를 위한 헌사…헤어짐 이후의 삶도 가치있죠"

■넷플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인터뷰

애순과 금명의 삶, 나와 많이 닮아

가족들 지지로 넘어져도 다시 극복

개인사 아닌 모두가 가진 모습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과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 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개인의 취향의 중요해진 시대에 온가족이 함께 모여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드물어진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OTT )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주 막을 내린 가운데 이 작품에서 1인 2역(애순 역과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친 아이유(사진)를 2일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만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과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 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뽀얀 우윳빛 피부가 트레이드마크이지만 검게 그을린 얼굴에 밭일을 하고 동생들을 돌보다 아이 셋을 낳은 엄마가 됐다가 다시 60년대생 대학생, 주부, 사업가로 한 작품에서 그야말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 그는 “애순과 금명이를 내가 정말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며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가 있을지 놀라울 정도였는데 어쩌면 애순과 금명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가진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인 2역인 데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가장 치열하게 경험했을 전후, 부모님 세대의 인생(애순)을 비롯해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의 첫 세례를 맞은 금명이라는 인물, 여성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나온 답이다. 1년 전에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공개되기 전에 작품을 봤다는 그는 촬영 때는 느껴지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며 울고 웃으며 위로를 받았다며 시청자들도 자신과 비슷한 감정이었을 것이라고했다. 그는 “인물의 일생을 다루다 보니 많은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으로 인한 좌절도 있다"며 “그런데 이 작품은 헤어짐에 중점을 주기보다는 이후 시간을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순이 시집을 완성한 것도 관식이 세상을 뜨고 나서였듯 헤어짐, 그 시간 이후에도 삶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인간 아이유로서 울고 웃고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과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 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동네 사람들과의 연대, 관식의 부성애 등도 감동의 포인트이지만 애순의 엄마 광례(염혜란 분), 애순 그리고 새봄이로 이어지 여성 서사가 의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엄마로 딸로 산다는 것은 개인사를 넘어서 사회적, 역사적 함의도 담고 있기때문이다. 그는 “애순이가 금명이를 위해 밥상을 엎지 않았다면, 사업가로 성공한 금명이도 없고, 애순의 엄마 광례가 애순에게 ‘급장도 해먹고, 어촌 계장도 해먹고, 대통령도 다 해먹어'라며 무한한 응원과 지지를 보냈기에 애순에게는 그늘이 없고,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이라며 “환경은 어려웠을 몰라도 엄마, 이모님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오뚜기처럼 일어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응원은 광례에서 애순으로, 애순에서 금명으로 금명에서 금명의 딸 새봄에게도 이어지는 것”이라며 “이는 개인사에 국한된 게 아니라 이러한 사람들이 모이고 많아지면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과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 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 사진 제공=넷플릭스


아이유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귀한 인연들을 만나 감사한 경험을 했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처음으로 작품을 한 임상춘 작가에 대해서는 “관찰력이 너무 뛰어나고 대사 한 줄로 모든 감정과 서사를 표현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특히 애순의 할머니 춘옥(나문희 분)이 준 돈으로 배를 사서 관식이 선장이 되는 날 작은 아버지가 “하늘을 가려, 엄마가 준 거지”라고 타박하자 춘옥이 “우리 장남의 딸이다”라고 쐐기를 박는 장면과 대사는 압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폭싹 속았수다'는 우리 부모 세대를 위한 헌사'라고 했던 김원석 감독의 말을 떠올리며 이 작품은 ‘폭싹 속아왔고, 지금도 속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한 ‘헌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애순은 여러 곡절을 겪었지만 생명력과 강인함으로 역경이 다가 올 때마다 넘어져도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났어요. 애순은 모든 것을 이룬 게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충만했고 아름다웠기에 여러분 처럼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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