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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실력도 아빠 빼닮은 오준성 "올림픽서 金 딸게요"

올시즌 WTT 시리즈 단식서 거둔 한국 선수 첫 우승

2000년대 간판 오상은의 차남…父 앞선다는 분석도

신유빈과 함께 한국 남녀 탁구 이끌 '재목'으로 평가

"기죽지 말란 감독님이자 아버지 말 가슴에 새길 것"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 경기를 즐기는 오준성. 사진 제공=WTT




오준성이 지난달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 승리 후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WTT


남자 탁구 기대주 오준성(왼쪽)과 아버지인 오상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오상은 감독


남자 탁구 기대주 오준성(왼쪽)과 아버지인 오상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오상은 감독


“기죽지 말라는 아버지(오상은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 말 가슴에 새기고 함께 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싶어요.”

남자단식 종목은 오랫동안 한국 탁구에 ‘아픈 손가락’이었다. 여자단식과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다른 종목과 달리 남자단식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후 중국 선수들을 넘어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6년생 ‘탁구 천재’의 등장으로 남자단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대에 국내 무대를 평정한 탁구 천재는 국제 대회에서 중국의 에이스를 꺾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오준성(19). 여자 에이스 신유빈(21)과 함께 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커나가는 초신성이다.



오준성은 3월 30일 인도에서 끝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티보 포레를 풀세트 끝에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참가한 WTT 시리즈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첫 우승이다.

최근 전화 인터뷰한 오준성은 “일반 컨텐더 대회보다 더 높은 등급인 스타 컨텐더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았다. 특히 올해 단식에서 최초로 우승한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것이니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오준성은 초등학생 때부터 전국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2023년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을 세우는 등 국내 무대를 일찌감치 평정한 그는 그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왕추친(현재 2위·중국)을 꺾는 등 천재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오준성은 유승민·주세혁과 함께 2000년대 남자 탁구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오상은 남자 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훌륭한 ‘탁구 DNA’를 물려받은 오준성은 강력한 백드라이브와 철벽 같은 수비력의 아버지와 탁구 스타일도 닮았다. 평소 아들의 탁구에 냉정한 오 감독이지만 재능과 노력에는 엄지를 치켜세운다. 오 감독은 “워낙 탁구가 튼튼한 스타일이라 아직 부족한 힘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평했다.

닮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오준성은 아버지가 아닌 동갑내기 선수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을 꼽았다. 세계 6위에 올라 있는 르브렁은 2023년 유러피언 게임에서 남자단식을 정복한 유럽 챔피언이다. 오준성은 그에 대해 “강한 중국 선수랑 붙어도 게임을 이길 때도 많고 자신감 면에서도 배울 게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오준성의 목표는 더욱 커졌다. 가깝게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멀게는 2028 LA 올림픽에서 중국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 정상에 서는 것이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는 오준성은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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