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한국 역사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 연구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름만 있는 홍보대사가 아닌, 실행하는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홍보대사로 위촉된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38) 씨는 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파비앙 씨는 “다섯 살부터 태권도를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스물두 살 한국 여행을 시작으로 벌써 17년 동안 한국에 살고 있다”며 “안 가 본 곳을 찾기 힘들지만 문화유산을 더 찾아보고 싶을 만큼 한국의 문화유산을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다녀본 한국의 문화유산은 알고 보니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하고 과학적 보존처리를 통해 복원했던 연구원의 연구 결과였다. 연구원의 노력과 성과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홍보대사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푸른눈의 선비 파비앙 님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그와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의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 후에는 파비앙 씨가 직접 일일 학예연구사가 되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전문가들과 함께 경복궁 경회루와 향원정의 구조 안정,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는 특별한 활동도 진행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파비앙 씨는 대한민국 영주권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1급)을 취득할 만큼 평소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파비앙 씨는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연구 활동과 8월 6일 예정된 ‘세계의 고고학’ 등 국제 학술행사 및 튀르키예 공동학술조사, 콜아시아(CollAsia), 아시아권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ACPCS) 같은 국제 교류활동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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