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나토 동맹국·인태 파트너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등 유럽·인태 지역의 안보, 우크라이나 지원, 방산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나토 동맹국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 4개국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안보에도 적잖은 위협을 야기하는 불법 러북 군사협력 중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 북한이 미국을 직접 위협할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해 미국과 동맹국 간 안보를 분리시킬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이 진전되면 인태 지역 국가들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조 장관은 나토가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우수한 방위산업 역량을 토대로 유럽 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토와의 실질적인 방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나토 동맹국들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또 나토-인태 파트너국 중점협력사업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나토-인태 파트너국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키로 지난해 7월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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