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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임박’ 헌재 앞 긴장… 보수단체 산발적 소규모 집회

주요 보수단체 한남동으로 이동

광화문, 헌재, 안국 비교적 한산

100~200명 규모 소규모 집회

탑골공원 인근에 모인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문항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인근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보수단체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이동한 탓에 헌재 인근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오전 10시가 되자 현대건설 서측 2개 차선과 탑골공원 우측 2개 차선에 일부 보수단체들이 산발적으로 모이고 있었다. 헌재 정문 앞 150m는 경찰이 사전에 차벽을 치고 ‘진공상태’로 만들어 일반인의 접근은 금지돼있는 상태였다.

현대건설 인근에 모인 100여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정정미 헌법재판관은 사퇴하라”고 외치고 있었다. 탑골공원에 집결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은 윤수일의 ‘아파트’ 노래에 맞춰 중간중간 ‘탄핵 기각’ 구호 연신 외치고 있었다. 보수 집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태극기와 성조기도 빠지지 않았다. 스크린에는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도 등장했다.

경찰이 방호벽 너머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채민석 기자




진공구역에서 대기하건 경찰 기동대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혹시 모를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방호벽 위로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경계도 이뤄지고 있었다.

헌재 인근에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단체 휴가나 재택근무에 나섰지만 도로 곳곳이 통제됨에 따라 일부 직장인들은 도보 이동이 막히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잰걸음으로 우회로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관광에 나선 외국인들도 “무슨 일이냐”며 경찰에 묻고 이내 고개를 끄덕거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몇몇 외국인은 집회 현장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정 경찰은 전국에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경찰의 비상근무체제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 명을 배치했다. 특히 집회와 시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에만 210개 부대 1만4000여 명을 투입했다.경찰특공대 30여명도 현장에 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안국동 일대에는 1만명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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