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숙고를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가수 이승환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환호했다.
이승환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한 잔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기간 중엔 술을 안 마시는 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 있어요”라며 파면 소식에 기뻐했다.
이어 이승환은 “마침 어느 팬 분이 잔칫상 안주 세트도 보내오셨고요”라며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네요. 대한민국 만세!”라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효력은 선고 즉시 발생해 선고를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헌재는 작년 12월 3일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가비상사태가 아닌 상태에서 선포돼 헌법상 요건을 어긴 불법이라 판단했다.
이와 관련, 헌재는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해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환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과 파면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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