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3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중·고등학교의 학사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능 모의평가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선거일은 국가공휴일로 지정되는 만큼 학교도 쉬어야 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총 수업 시수(時數)를 맞춰야 해 학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등은 대선 투표일 휴업으로 부족해진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각 학교의 재량 휴업일을 조정하거나 방학을 하루 늦추는 식의 학사 일정 조정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정 방식은 각 학교에서 결정한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학사 일정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학교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투표소로 쓰일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6월 3일로 예정돼 있는 ‘6월 모평’ 날짜가 조기 대선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모의평가는 전체 수험생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시험이자 수능 난이도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 일정 변경은 가능하다”며 “6월 3일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조속한 시일 내 새로운 6월 모의평가 날짜를 결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6·9월 모의평가 시험일이 공고된 후 일자를 변경해 재공고한 전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단,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 때는 점심시간이 20분 연장되면서 전체 시험시간이 변경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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