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또다시 파면된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며 이같이 적었다.
김 장관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 시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려왔다. 김 장관은 탄핵심판 선고 직전까지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바란다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는 ‘조기 대선 시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잇따른 언론의 질문에 “보궐 선거는 대통령이 궐위돼야 하는데 나는 궐위되지 않길 바란다. 궐위를 가정한 답변은 적절치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을 그어온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공식 일정은 없었으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이어가며 집무실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다.
앞서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3%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로 동률을 기록했다. 태도 유보(없다+모름, 무응답)는 3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이달 2일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2.4%(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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