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신도시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에는 밝게 불을 밝힌 고층 건물과 쇼핑몰 등이 눈에 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일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 건설된 '중요봉사(서비스) 시설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의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강한 특색 있는 상업 시설, 기술 및 오락봉사 시설을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봉사망’들이 배치됐다.
김 위원장은 '화성륜전기재(운수기재)종합봉사소'를 찾아 운영 준비 실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4단계 구역에 보다 큰 규모의 종합기술봉사소가 또 하나 건설되면 화성지구가 윤전기재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수도의 기능과 면모, 인민들에 대한 봉사편의성 제고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300석 규모의 '컴퓨터오락관'도 갖춰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개업하는 봉사분야의 기지인 만큼 운영체계와 질서, 봉사준비에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봉사분야를 새로운 형식과 방식으로 부단히 개척하고 확대해나가는 것은 수도시민들과 전국 인민들의 물질문화적 복리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우리 당의 정책실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며 과업을 제시했다. 사진에 담긴 화성지구는 해외의 대도시처럼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의 사정을 감안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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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김재룡 당 부장과 딸 주애가 동행했다.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이후 세 달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주애는 김 위원장과 키가 거의 비슷해 보일 정도로 부쩍 성장한 모습이다.
한편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듬해 4월 송화거리와 2023·2024년 화성지구 1·2단계에 각 1만 세대 주택을 준공한 데 이어 3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3단계 준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하기 위한 과업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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