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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셀프 쇼크'…"올해 美 역성장" 월가 전망 잇따라

JP모건, 美성장률 전망 1.3%→-0.3%

바클레이스 등도 마이너스 예상 선회

상호관세 뒤 이틀간 시총 9600조 증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올해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 잇따르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3%로 1.6%포인트나 낮췄다. 그러면서 실업률 예상치는 상향 조정해 실업자가 200만 명 가까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미국 수석 연구원은 지난 2일 “상호관세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1.5%포인트 올리면서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억누를 수 있다”며 “이 효과만으로도 미국 경제는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역성장을 전망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JP모건뿐이 아니다. 최근 영국계 IB인 바클레이스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0.1%로 수정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의 조너선 핑글 미국 수석 연구원도 미국 경제가 상호관세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계 노무라 증권은 관세 부과 영향으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0.6%에 그치고 물가는 4.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는 5일부터 발효됐다. 한국 등 60여 개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효력은 오는 9일부터 발생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무역 전쟁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3~4일 뉴욕 증시가 연이틀 폭락하며 시가총액 6조 6000억 달러(약 9652조 원)가 순식간에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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