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 이후 국면에 대한 구체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한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속히 의견을 한 데로 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조기대선과 지도부 거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달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직후에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토론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의원총회에서는 이렇다 할 대응책이 도출되지 않고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와 지도부 사퇴에 대한 종합적 의견만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의원총회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은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원총회에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4선 의원들의 비상회의가 예정됐다.
당이 두 번째 탄핵 대통령을 배출하며 상황이 급박한 만큼 경험 있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는 취지다.
다만 조기 대선에 대한 논의가 오늘 당장 이뤄지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도부 사퇴와 찬탄 의원 탈당에 대한 당내 요구가 거센 만큼 이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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