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5년도 글로벌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의 폐기물 처리 기술과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시와 재단은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 연수사업 공모를 통해 3년간 약 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와 재단은 파라과이 수도권의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파라과이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부산시 폐기물 관리 정책과 기술을 중심으로 전문 강의, 현장 시찰, 워크숍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파라과이에 선진 폐기물 처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제적 환경 협력을 확대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부산환경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부산 자원순환 분야의 핵심 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끼리공장은 창의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부산환경공단은 자원순환특화단지와 바이오가스화시설 등 우수 기반 시설을 활용해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자원순환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사업은 부산의 폐기물 관리 및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글로벌 환경 협력과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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