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최근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총 면적 77만㎡에 사업비 8988억 원이 투입되는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집적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 사업은 민선 8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에 iH는 2023년 인천시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사업추진을 위해 출범한 특수목적법인 인천로봇랜드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천로봇랜드는 BS한양, 두손건설과 총 578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울러 iH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재정, 기술, 인력, 행정 및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규제된 국내 기업 및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수의계약 및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은 기반시설공사가 약 50%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에 실시될 전망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며,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라며 “향후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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