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운동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명은 ‘맘애(愛)쏙 튼튼맘 생활체육 지원사업’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 지역 내 임신 안정기(16~26주) 및 출산 후 6개월 이내 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구 필라테스 △산전 요가 △산후 트레이닝 △소그룹 수영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1인당 최대 50만 원 상당이다.
사업은 구 시설관리공단 산하 ‘용산구문화체육센터’가 주관한다. 센터는 지난달 참가자를 모집해 1차로 임신 여성 14명, 출산 여성 29명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운동 장소는 센터 수영장, 기구 필라테스실, 헬스장 다목적실 등이다.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40대 정모씨는 “9월 출산을 앞두고 많이 긴장했는데 마침 좋은 사업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무료로 질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내달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심 있는 주민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성기욱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1차 모집 결과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효과가 있으면 추후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튼튼맘 지원사업은 이른바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다. 센터는 장애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주민에게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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