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미래 산업의 필수 자원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출연연과 대기업이 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4일 연구원 백악기룸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핵심광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방산 등 주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원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질자원연과 포스코홀딩스는 핵심광물의 탐사부터 추출 기술까지 협력해 국내 원료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핵심광물 자원탐사 및 평가기술과 관련된 디지털 및 AI 기술 개발에 협력해 핵심광물 자원 탐사와 평가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자원의 발견과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선광, 제련, 정련, 재자원화 등 핵심광물 추출기술 개발을 통해 자원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등 핵심광물 관련 미래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자원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핵심광물 관련 국내외 산·학·연·관 네트워크 공유 및 상호 인적자원 교류, 해외자원 활용 등 핵심광물 기술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자원 탐사 및 평가 기술 개발은 기존의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개발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원 회수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술 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광물 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관리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꾸준한 협력으로 우리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은 광물 자원 탐사, 개발 및 활용의 전주기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핵심광물 관련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드론, 3D 지질모델링 등 스마트마이닝 신기술 기반의 탐사기술 개발을 비롯해 달 자원 개발, 해저 희토류 탐사 등 다양한 자원 탐사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