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약하던 강성훈이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7일 밝혔다.
강성훈은 KPGA 투어 ‘해외 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카테고리를 활용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KPGA 투어에 입성했고 이후 3차례 더 우승했다. 2011년 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2019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했다. 이후 침체에 빠진 강성훈은 PGA 투어 카드를 잃은 뒤 DP월드 투어(옛 유럽 투어), 콘페리(2부) 투어 등을 뛰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강성훈은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다.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 상반기에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했다.
강성훈은 “성적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스윙 교정을 마쳤다는 그는 “일주일에 3~4회씩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체중은 7~8kg 정도 줄었지만 근육량은 늘고, 지구력도 증가했다”며 “예전의 모습으로 팬 분들께도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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