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비트코인도 휘청…연초比 34% 하락

하루새 9% 급락…8만弗선 붕괴

롱 포지션 청산에 매도 압력 확대

EPA연합뉴스




가상자산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도 가까스로 지켜오던 8만 달러 선을 내주며 하루 만에 9% 이상 급락했다. 연초 최고치에서 34%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각으로 새벽 3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9.10% 내린 7만 52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치솟았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장 규제 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고 1월 11만 달러 선을 넘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가격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달 초까지 8만 달러 선을 웃돌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거래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이에 따른 보복관세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폭락하기 시작했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2% 하락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수준인 2조 47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CNBC는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대형 기술주처럼 움직이며 종종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선행지표로도 여겨진다”며 “시장 전반이 붕괴할 때도 8만 2000~8만 3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가가 폭락하고 금마저 떨어지자 비트코인도 하락세에 동참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줄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억 47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청산 기준 이하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산을 잇따라 매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팰컨엑스(FalconX)의 파생상품 담당자 숀 맥널티는 “매수에 대한 왜곡이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베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