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남산자락숲길’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내 총 51개 코스를 담은 안내 지도 ‘남산이음’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이어지는 총 5.14km 구간의 무장애 숲길이다. 흙길과 툇마루 산책길로 조성돼 노약자나 임산부가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유모차·휠체어로 이동도 가능하다.
남산이음 지도는 15개 동에서 출발해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다양한 동네 길을 담았다. 코스 선정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동별 생활권과 특색이 다채롭게 반영됐다. 지도에서는 각 동의 코스와 진입로, 주요 경유지, 대중교통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지도에 첨부된 QR코드는 스마트서울맵과 연동돼 사용자가 스캔하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가 안내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과 회현동의 남산이음 지도는 영문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구는 동별 대표코스를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했다. 각 장소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전자책 ‘숲세권 명품 중구에서 삶을 누리다’는 중구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코너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자락숲길은 내 집 앞에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일상적인 숲이 됐다”며 “이번 남산이음 지도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과 시민, 관광객들이 봄날 남산에서 걷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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