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서울시가 강남·송파구 내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39일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이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토허구역 해제 다음날인 2월 13일부터 재지정 시행 전날인 지난달 23일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는 모두 35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39일(1월 4일~2월 11일) 거래량 99건에서 25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9665건으로, 직전 동기 4559건에서 112.0% 늘었다. 잠삼대청 지역 내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율의 절반이 채 안된다.
토허구역 해제 후 잠삼대청 지역에서는 신고가에 거래된 계약도 크게 늘었다. 토허구역 해제 39일간 이 지역 신고가 거래 계약은 총 84건으로 직전 39일간(13건)보다 54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에서 신고가 거래(362건→839건) 증가율은 13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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