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고발된 내란선동 혐의 외에 추가로 다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브리핑에서 "전 목사의 어느 한 죄에 대해서만 보지 않는다"며 "법리를 검토해서 구성요건에 따라 죄명을 검토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현재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과 관련해 내란선전·선동 외에도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11차례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고발인 11명과 참고인 12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를 분석하며 전 목사와의 연관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목사 외에도 한국사 강사 전한길과 윤상현 의원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6일 광화문 주일예배를 여는 등 극우 지지층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불복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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