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의 공식 사이드 이벤트(Side Event) 프로그램 참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OOC는 해양 현안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약 100개국 정상급 대표단과 400여 개 국제기구가 참석해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등 다양한 해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해양환경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해양 보호를 위한 행동’이라는 핵심 주제를 대중과 공유하고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독려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문제, 해양생물 보호, 지속 가능한 어업 등 OOC 주요 의제에 부합하는 국내외 작품 6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특히 28일에는 필리핀 팔라완 지역의 생태계 복구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태계 복구와 해양보전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패널 토크를 함께 진행한다. 29~30일에는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지구환경 위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국내외 우수 해양영화를 특별상영한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는 국제해양영화제는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개막식, 국내외 유수의 해양영화 상영, 감독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하나 국제해양영화제 위원장은 “영화를 통해 바다와 인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잇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천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