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이 대표는 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었고 국회를 일당 독재 의회로 변질시켰다”며 “이번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자 안면몰수를 하며 개헌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29번의 연속 탄핵과 각종 악법 폭주로 국론분열을 획책한 장본인이 바로 이재명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계엄이 권한 남용이라면 민주당 연쇄 탄핵도 권한 남용”이라며 “대통령과 의회과 관용과 절제의 권력 행사를 하도록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권력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도없이 말바꾸기를 해왔다”며 “어제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개헌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마저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정치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 정상화를 위해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대선에 나오더라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며 “우리 당은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규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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