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천공항서 대선출마 선언

美 미시간주 2박4일 머물며 '관세외교'

尹대통령 탄핵 후 대권행보…이재명과는 대립각

귀국 후 당내 경선일정 확정되면 연차 내 참여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8일 김 지사 측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미국 출장에 앞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동안 미국 완성차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스텔라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출장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출국이라고 김 지사 측은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대권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당 내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와 주요 사안마다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미국 출장을 떠나면서 이례적으로 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으로서 여야 대권 잠룡 중 ‘경제통’으로 손꼽히는 이력을 부각 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 지사는 귀국 후 당내 경선일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연차를 내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