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일본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날 한 병원에서 간호사에 경상을 입힌 히로스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히로스에는 전날 오후 7시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를 발로 차고 팔을 할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가 운전한 승용차에는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도 동승했다. 이 사고로 히로스에와 동승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의 소속사는 “(그녀가) 병원에서 일시적인 패닉 상태에 빠져 의료관계자에게 상처를 입힌 것 같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히로스에가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에서 국민 여동생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주인공을 맡으며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다 2년 전 9살 연하인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일본 주간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뒤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뒤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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