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4688억 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부산시는 자금 지원 확대, 소비 활성화,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확대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432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카드 지원 사업’을 통해 4만 명에게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를 이자(최대 6개월), 연회비, 보증료 없이 제공한다. 또한 이차보전 확대를 통해 추가로 232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을 늘려 소상공인 보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31억 원을 투입하는 소비 촉진 정책은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다. 골목상권과 대학가 상권, 온라인 입점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는 부산세일페스타를 개최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 진작 사업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동백전 캐시백 정책은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 월 캐시백 한도는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리고 캐시백율은 최대 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과 고용 전환 촉진에도 힘쓴다. 취업에 성공한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희망 두 배 통장 사업’을 시행하고 고용주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제공해 장기 근속을 유도한다. 직업훈련 참여 수당은 기존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올린다. 재기 의지가 있는 200개 사에는 1개 사당 400만 원 상당의 상담과 사업자금·금융비용을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7억1000만 원을 투입하고 인구 감소 지역인 영도구에는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이번 대책은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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