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가 18년 만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플로리다대는 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2024~2025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에서 휴스턴대를 65대63으로 꺾었다.
플로리다대가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정상을 차지한 건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플로리다대는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를 이끄는 빌리 도너번 감독 지휘로 2005~2006, 2006~2007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고 수준에 도달한 팀들이 맞붙은 결승은 종료 시점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수비였다. 경기 종료 직전 65대63으로 앞선 플로리다대는 강력한 수비로 휴스턴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종료 5초 전 이매뉴얼 샤프가 3점을 쏘려 하자 클레이턴 주니어가 이를 저지했고 이에 샤프가 공중에서 공을 놓치자 앨릭스 콘던이 코트 바닥으로 몸을 날려 공격을 저지했다. 이후 경기는 플로리다대의 2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막판 공수에서 플로리다대를 이끌며 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 클레이턴 주니어가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