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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나토 압박에 국방비 3조 원 추가 편성

군 인력 강화·장비 현대화 등 전력보강

나토 "유럽 공동 방어 체계 강화" 강조

EPA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가 올해 국방 예산에 약 3조 원(20억 8000만 유로)을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따른 대응이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라르 알레그리아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방 예산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 예산은 기존 예산 내에서 조달 계약 항목을 조정해 확보할 예정이다. 군 인력 강화, 장비 현대화, 인프라 개선,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전력 보강에 사용된다.



스페인은 올해 당초 140억 유로(약 22조 원)의 국방 예산을 책정했으나 이는 나토가 권고하는 GDP 대비 2%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규모다. 나토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3%만을 국방비로 사용했다.

로이터는 스페인이 나토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매년 약 100억 유로(16조 2000억 원)를 더 지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2029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한편 나토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 지원 축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한 스페인의 방위비 지출이 나토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나토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지형이 급변한 만큼 각국의 방위 능력 자립과 공동 방어 체계의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이 위치한 지중해 및 대서양 연결지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만큼 해당 지역의 안보 역량 확충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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