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마스터스의 조 편성이 발표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일 오전 2시 12분(한국 시각)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9일 주최 측이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아마추어 호세 루이스 밸레스터(스페인)와 같은 조로 10일 오후 11시 15분 1라운드 경기를 출발한다.
2023년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윈덤 클라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한 조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이민우(호주)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경기한다.
임성재(한국)는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11일 오전 1시 50분 출발이고 김주형(한국)은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동반자다. 안병훈(한국)은 패트릭 리드(미국),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주형은 “마스터스는 언제나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온다. 매번 처음 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신나고 목요일(1라운드)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작년 1~3라운드가 생각대로 잘 안 돼서 마지막 날은 마음을 내려놓고 쳤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최종 공동 30위). 너무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마지막 날의 마음을 올해는 첫날부터 가지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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