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지난달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주민들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식사와 생필품 및 침구류를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3월 27일 안동시 길안면 길안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 약 100명과 산불 진화 및 복구에 투입된 소방대원, 복구 인력 100여 명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수건 등 생필품도 함께 전달하며 현장의 온기를 더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고, 조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우려는 취지다.
이달 8일에는 안동체육관 대피소에 이재민을 위한 침구류 300세트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른 아침과 밤에는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재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행보였다.
자생의료재단은 2020년 수해지역 물품 및 의료 지원,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기부금 및 한약 지원, 2024년 집중호우 피해지역 침구세트 지원 등 각종 재난 발생 때마다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긴급 지원에 나섰다”며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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