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사진) 셀트리온(068270)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0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다. 셀트리온 주가가 15만 원대로 52주 신저가까지 수준까지 급락하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셀트리온은 9일 서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 원 규모의 30만 6561주를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000억 원(58만 8395주), 약 500억 원(27만 6875주)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다음달 9일부터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불거진 국내외 이슈로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며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주식 매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비해 단기·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 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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