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오후 부산기술창업투자원(BSIA·창투원) 출범식을 열고 창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1개 협력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창업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창투원이 지역 창업의 사령탑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해운대구에 위치한 창투원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기술창업 지원 및 투자 전담 공공기관이다. 올해 2월 설립등기를 마치고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조직은 혁신창업팀·성장기반팀·펀드투자팀·글로벌투자팀·경영지원팀으로 나뉘며 원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 5명과 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조직 규모는 55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창투원은 지역에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창업기업 발굴·보육·투자·인프라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 부산이 아시아 주요 창업도시로 자리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창투원의 출범은 지역 창업 생태계 혁신의 중심축이 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창투원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서종군 창투원장, 김형철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의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