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인을 남기는 양자경선 방식에 대해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 경선 후 봉합에 실패했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대선 경선 후 봉합 절차가 많을 때는 석달 가량 걸린다”며 “그러나 이번처럼 탄핵 대선일 경우 본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고 양자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되어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이어 “4자 경선을 하면 3, 4등을 합류시키는 건 어렵지 않고 2등은 자연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며 ‘원샷’ 4자 경선 방안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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