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환자가 늘어나는 4·5월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비급여 항목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심평원은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차이를 공개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통해 예방접종 가격을 사전에 확인 후 의료기관을 고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비교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심평원 집계를 보면 2023년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전년대비 1.4배 늘었으며 특히 40·50대 환자 증가폭은 1.5배에 달한다. 실제 2024년 비급여 가격 조사·분석 결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약제 종류에 따라 평균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프리베나13’ ‘신플로릭스 프리필드’ 등 단백결합백신(PCV)이 ‘프로디악스-23’ 등 다당질백신(PPSV)보다 평균 가격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약제로 새로이 선정된 ‘박스뉴반스프리필드’ 가격도 올해 8월에 의료기관별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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