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의 최형록 대표가 입점 업체 관계자들에게 잇따라 고소당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달 9일 발란에 입점한 판매자 20명으로부터 최 대표에 대한 사기·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란에 제품을 납품했다 대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 되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사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달 7일 최 대표를 출국금지 조처했다고 밝혔다. 수원남부서 또한 발란 측에 제품을 납품했다 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입점업체 관계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란은 지난달 24일 일부 입점사에게 정산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이달 4일 서울회생법원은 발란의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