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관저에서 퇴거할 것"이라며 "이번 주 금·토·일요일 중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거일이 결정되면 하루 전이나 당일 오전 공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서초동 사저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초 6개월 가량 출퇴근하던 곳으로, 경호처는 경호 대상자 안전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웃 주민 불편과 반려동물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단독 주택으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