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자 초등학생을 혐오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 A씨는 자신의 SNS에 남자 초등학생들을 혐오‧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A씨는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며 “악취, 소음, 먼지, 스트레스.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후 A씨는 원주 소재 초등학교에서 계약제 교원으로 일을 시작해 담임교사도 맡았다. 당시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는 출산으로 한 달간 휴가를 낸 상태였다.
그러나 A씨가 남자 초등학생들을 혐오‧비하했던 사실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면서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A씨를 아이들과 분리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후 A씨와의 계약도 종료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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