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대학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역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20개 대학과 122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대학과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5년간 1조 원을 쏟아붓는다.
올해 첫해에는 4대 프로젝트 12개 핵심과제에 1341억 원을 투입해 대학과 지역산업 등이 긴밀히 연계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오픈 UIC’(Open 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 모델을 도입해 지역 맞춤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이번 달 말 협약 체결 후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정주 취업률 15% 향상, 지·산·학·연 협력 실적 10% 증가, 대학발 창업률 20% 향상 등을 기대한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올해는 부산형 라이즈 사업의 원년으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 과정은 부산라이즈위원회와 부산라이즈혁신원을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며 진행됐다. 대학의 특성화 전략, 산업 수요 기반 계획, 실질적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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