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코리안 듀오’ 양민혁(19)과 엄지성(23)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양민혁은 10일 영국 옥스퍼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41라운드 옥스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후반 막판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3대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양민혁은 경기 종료 직전 카라모코 뎀벨레의 전진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은 흔들었다. 팀의 7경기 무승(2무 5패)의 부진의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이로써 양민혁은 3월 30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치른 39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2호골을 추가하며 완벽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QPR은 15위(승점 49)로 올라섰고 옥스퍼드는 18위(승점 45)에 자리했다.
같은 날 엄지성(스완지시티)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활약했다. 엄지성은 이날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41라운드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격해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대승에 기여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엄지성은 골대 쪽으로 바짝 붙여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팀 동료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엄지성은 팀 내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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