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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처럼 시대 교체" 한동훈, 대선 출마 선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는 ‘문화 대통령’으로 평가 받았던 가수 서태지를 거론하면서 ‘시대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저는 먼저 이 나라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정의 한 축인 여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상계엄과 30번의 탄핵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교체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이런 결정적 시기에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한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분야의 주요 공약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 비례대표 폐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시, 3년 후 차기 대선 실시 등을 제시했다. 차기 대선에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금의 경제전쟁 상황에서는 과거 산업화 시기 박정희 대통령 같은 강력한 경제 대통령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미래성장 2개년 계획 수립, 가칭 미래전략부 신설,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시대 등을 제시했다. 그 외 전국에 5개의 서울급 도시 구축, 근로소득세 인하, 한평생복지계좌를 통한 복지통합 관리, ‘경제 NATO’ 창설, 핵 잠재력 확보 등을 공약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든 정책들이 저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비판은 자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원자력발전산업 육성 등을 거론하며 “추진하려던 좋은 정책들은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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