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대학주도형 청년창업플랫폼’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주도형 청년창업플랫폼은 지난 2023년 11월 청년 창업문화 확산과 창업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지역 9개 대학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작된 사업이다. 이후 각 대학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제2회 인천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인천글로벌캠퍼스 소관 4개 대학이 추가된 13개 대학 200여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아카데미는 1단계 창업캠프를 시작으로 2단계 창업디딤돌과 3단계 창업경진대회로 진행되며 상금뿐만 아니라 사업화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대학생 200여 명이 일반부와 동아리부로 나눠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연합팀을 구성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시민체감형 아이디어를 발굴해 우승을 놓고 도전한다. 우승팀에게는 해외전시회 참관 기회도 제공돼, 해외 유망 기업의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기존 9개 대학인 인천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청운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폴리텍대학교 외에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소속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 4개 대학이 새롭게 참여한다.
시는 아울러 대학주도형 창업프로그램인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도 지역 9개 대학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펀드 운용사를 모집해 본격적으로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각 대학에서 납부한 110억 원 규모의 공동사업비를 바탕으로 1호 및 2호 창업펀드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는 민간 투자를 받기 어려운 초기 창업 단계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청년 창업가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대학주도형 청년창업플랫폼 운영에서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창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라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청년 창업가들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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