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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전부 타버린 그 집에 전입신고요?"…재난지원금 노렸나

한 작업자가 지난 3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에서 산불 피해가 난 주택을 중장비로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최근 수상한 전입신고가 늘어났다. 산불 재난지원금 등 혜택을 노리고 피해 지역에 전입신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9일 TBC에 따르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에서는 산불이 확산된 다음 날부터 일주일 간 관외 전입이 36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6배 더 많은 수치다.

전입신고는 특히 경북도가 지난달 28일 산불 피해 5개 시군 전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날부터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입신고는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곳을 주소로 적기도 했다.



안동과 의성 역시 산불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보도 이후 전입신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안동은 한달 새 340명, 의성은 15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지역 당국이 3월 28일까지 피해 지역에 주민등록한 이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서 이날까지 전입한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곁에서 지원금을 타내려는 것 외에도 구호품을 빙자한 쓸모없는 물건을 택배로 보내는 일부 시민들이 이재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 사태로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이달 7일 오후 기준 1124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 성금 800억 원을 뛰어넘는 액수로, 역대 재난 구호 성금 모금액 중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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