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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놓지 않을게요"…11m 교량서 추락 위기 운전자 손 '꼬옥' 붙잡은 소방관

작년 11월 27일 경북 안동 풍산대교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 아래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맨손으로 붙잡고 있는 박준현 소방관. 사진 제공=경북소방본부




경북도 소방본부는 ‘제30회 KBS-119상’에서 경북도 소방본부 소속 직원 2명이 대상과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KBS-119상’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한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119특수대응단의 고헌범 소방위는 2010년 2월 구조 경력 채용으로 임용된 이후 2400회 이상 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2016년 3월 아파트 14층 난간에 매달려있는 여성을 구조했고, 2022년 10월 경북 봉화군에서 갱도가 무너져 고립된 광부 2명을 구조했다. 또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해 수난·지진 대응 특별구조훈련 교관 등 3000여건의 교육 활동을 펼치면서 구조대원 역량 향상에도 기여했다.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동소방서의 박준현 소방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6년 11월 20일 소방공무원 임용 이후 각종 구급현장에서 활약한 의인으로 선정돼 2024년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 대원과 박 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동료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하라는 상으로 여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탄 고 소방관을 비롯해 본상 21명, 공로상 2명, 봉사상 1명, 특별상 2개 단체, 명예상 1개 단체 등 총 25명·3개 단체가 상을 받았다.

'제30회 KBS 119상' 대상 수상자인 고헌범 소방관(오른쪽). 사진 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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