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는 11일 본사에서 HD현대건설기계와 ‘도심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울산대학교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도심형 태양광 패널 외장재 개발품 실증 및 확대 협력, 실증통한 기술검증 및 실적 확보 협력, 도심형 태양광 보급 확대 등에 협력한다.
도심형 태양광의 대표적인 ‘건물 외장형 태양광(BIPV)’은 건물 외벽이나 창문처럼 건축자재로 쓰이면서 동시에 전기도 생산하는 태양광이다. 도시건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기존 제품들은 디자인이나 경제성,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동서발전과 울산대는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정부의 건물 외장형 태양광(BIPV) 활성화에 기여하고 분산에너지분야 기술을 선도하고자 2022년부터 모양이 복잡한 비정형 형태의 건물에도 태양광 모듈을 자유롭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한국동서발전과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외관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조형물을 만들 예정이다. 성능이 확인되면 울산지역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연구주관기관인 울산대는 정밀한 3D 프린팅 출력을 위해 중대형 3D 프린터 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패널 접합구조의 디자인적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영국의 Ai Build사와 대형 비정형 3D 프린터 기술에 협력하여 3D 출력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잠재발전량이 큰 도심형 태양광과 같은 새로운 재생에너지의 확대가 중요하다”라며 “혁신적이고 시장에서도 선호되는 기술을 확보하여 사업화시키면 무탄소 에너지전환 실현과 함께 미래 에너지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