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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홀서 5타 줄이는 ‘대반전’ 매킬로이 “이제 반 왔을 뿐”[헬로 마스터스]

13번 홀 이글에 첫날 더블보기 범한 15번선 의미있는 버디

노보기 6언더 단숨 3위…“여긴 오거스타, 무슨일 일어날지 몰라”

로리 매킬로이가 12일(한국 시간)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관람객의 박수 속에 코스를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견고했던 전반 9홀과 달리 후반 들어 더블 보기 2개로 무너졌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하루 만에 다른 사람이 돼 돌아온 세계 랭킹 2위 선수는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차분한 자세를 보였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제89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의 불꽃을 일으켰다. 전날은 전반에 3타를 줄이고는 후반에 다 까먹었는데 이날은 전반에 버디 1개로 답답했던 흐름을 후반에 완전히 깨버렸다. 10·11번 홀(파4) 연속 버디에 13번 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터뜨렸다. 15번 홀(파5) 버디를 더해 6개 홀에서 5타나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매킬로이는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8언더파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첫날 부진에 멀어지는 듯했던 그랜드슬램이 다시 보인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만 더하면 4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쓴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13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핀까지 189야드를 남겼고 4번과 5번 아이언 중에서 고민하다가 4번을 치기로 했다. 폴로스루를 가파르지 않게 하는 데 집중하면서 쳤는데 좋은 위치에 잘 떨어뜨렸다. 핀이 전날보다는 쉬운 곳에 꽂힌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완벽에 가까운 ‘리바운드’에 대해 “어제(1라운드)도 좋은 골프를 했다. 다만 2개의 좋지 않은 볼이 있었을 뿐”이라고 한 매킬로이는 “오늘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16번 홀(파3) 티샷을 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전날 더블 보기를 한 15번 홀(파5)에서 이날은 버디를 잡았다. “1라운드에 느낀 그린은 정말 딱딱해서 낯설었다”는 설명. “어젯밤에 당시 상황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오늘을 준비했고 오늘은 정말 좋은 칩샷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에 어느 정도 다가가고 있지만 매킬로이는 들뜬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이제 반이 끝났을 뿐”이라며 “이곳은 다름 아닌 오거스타내셔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니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고 두 번째 샷으로 기회를 만드는 일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훨씬 더 피곤하게 만드는 코스여서 평소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자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해 US 오픈에서 매킬로이의 우승을 마지막에 가로막았던 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타를 줄여 7언더파 2위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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