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안팎의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본인(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10대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때보다 10배 정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최악으로 치달은 서민경제는 물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에 대한 장기투자계획과 외교·관세문제 해결에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며 당 안팎의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당 밖 후보와의 경선을 통한 ‘보수 단일화’ 구상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의 결론도 지금은 시간이 워낙 촉박하니 우선 당 후보를 선출한 뒤 후보에게 판단을 맡기자는 것”이라면서도 “지난 2022년 대선 때 저는 한국갤럽 기준 지지율 17%를 받은 후보다. 과연 지금 당 밖에 5%라도 넘는 후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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