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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야드 매킬로이’ 선두 vs ‘330야드 디섐보’ 2위…마스터스 ‘챔피언 조’서 지상 최대의 ‘장타 대결’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가장 멀리 치고 있는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평균 330야드를 날리고 있다. 두 번째로 멀리 치고 있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평균 324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 최강의 장타를 무기로 갖고 있는 두 선수가 지상 최대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최종일 챔피언 조로 지상 최대의 ‘장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나선 디섐보.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무빙 데이’는 골프팬을 조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빙 데이’를 후끈하게 달군 두 주인공이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기 위해 그린재킷이 꼭 필요한 매킬로이와 LIV 골프 소속 스타 디섐보다.

먼저 매킬로이가 움직였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 그의 스코어 카드에는 ‘3-3-3-3-3-3’이 찍혔다. 마스터스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2번 홀(파5)에서는 18야드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했다. 파4의 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파3의 4번 홀을 파로 넘은 뒤 다시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파3의 6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8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매킬로이는 13번 홀(파5) 버디와 15번 홀(파5) 이글을 더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72타 공동 27위로 시작해 2라운드 66타를 치면서 공동 3위로 상승했던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면서 2타 차 단독 선두(12언더파 204타)에 나섰다. 첫 날 선두에 7타 뒤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역대 두 번뿐인데, 1990년 닉 팔도와 2005년 타이거 우즈가 주인공들이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나선 디섐보. 사진 제공=UPI연합뉴스


후반을 뜨겁게 달군 건 디섐보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 좋게 시작한 디섐보는 이후 소강상태로 빠져들었다. 3번과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고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다시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끝이 좋았다.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15번과 16번 홀에서 1m 남짓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는 15m나 되는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갤러리의 엄청난 함성을 끌어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디섐보는 대회 최종일 매킬로이와 챔피언 조에서 경쟁하게 됐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나선 셰플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두 선수는 작년 US오픈에서도 최종일 챔피언 조 승부를 펼친 적이 있다. 당시 디섐보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매킬로이는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오거스타는 매킬로이에게 가장 큰 아픔을 준 장소다. 2011년 최종일 4타차 선두로 시작하고도 무려 80타를 치면서 공동 15위에 머문 아픔이 있다. 그래서 더욱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그린재킷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나선 임성재. 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를 달리고 있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은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곁들이면서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0위(4언더파 212타)로 최종일을 맞는다. 안병훈이 공동 21위(1언더파 215타), 김주형은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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