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자리를 친윤 후보들이 채우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결정하고 다음 주 초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5선 의원인 윤 의원은 앞선 탄핵 정국에서 꾸준히 탄핵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해왔다.
앞서 이달 11일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윤 의원의 대선 출마 소식에 전해지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결국 친윤 후보들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국민의힘 측 잠룡으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판세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6명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윤상현 의원은 다음 주 각각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안철수 의원 출정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안 의원을 출마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본인의 출마 결정을 알리면서 안 의원과의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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