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일이 연기됐다. MBC 관계자는 14일 "프로그램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며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남극의 셰프'는 백 대표가 남극 월동대 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편성이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의 여파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MBC는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 초부터 '빽햄' 품질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지난달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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