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시공 중인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확보방안 등을 확인했다. 한강터널은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 순환선의 일부이며 한강 밑을 통과하는 첫 번째 도로터널이다. 현재 터널보링머신(TBM) 공법을 활용해 총연장 2980m 구간의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은 “한강터널은 지하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적 도전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대형 현장”이라며 “가장 먼저 놓아야 할 기반이 안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저 터널 시공은 특성상 지하수 압력, 지반 안전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고난도 공사인 만큼 모든 현장 관계자들이 경각심을 높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전날부터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전 부처·지자체가 참여하는 집중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에 소속·산하기관이 관리하는 도로, 철도, 항공 등 기반시설과 공공임대주택, 건설·해체공사 현장, 민간 물류창고 등 939개 시설물에 대해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선 점검자의 주관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 점검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첨단장비와 체크리스트를 적극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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